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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pass 현대 성우 10/11 시즌권 디자인 공모전 우수상 수상. 경품으로 주어진 시즌권 덕분에 올겨울은 성우에서 보낼 수 있겠다.
리미애뜰 어머니와 누나의 평생 소원이던 조그마한 갤러리를 드디어 열게 되었다. 갤러리라기 보단 사실 작업실에 가깝지만 크지도 않은 공간을 적당히 분할해서 아늑하게 잘 만든것 같긴하다. 원랜 겨울동안 갤러리 로고랑 다 만들어 준다고 큰소리 뻥뻥쳤는데 정신나간 아들넘은 스키장에서 지난 겨울을 불싸지르느라 결국 간판업자가 허접하게 그일을 대신해야만 했다. 여하튼 오픈을 앞두고 전단지를 만들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한글 화일로 만든 찌라시에 가까운 시안을 보여줬을때, 아이스크림 전단지가 생각나서... 이런걸 원하는 거라면 난 안할란다... 대판 욕 바가지로 먹고 어제밤에 부랴부랴 로고부터, 300만 화소 고물딱지 전지현 디카로 찍은 이미지 보정까지 두시간만에 전단지를 만들었다. 로떼 출신 아니랄까봐 급조하는 능력하난 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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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ndays & Ricky snowboarding from GEFF on Vimeo. Grindays & Ricky snowboarding from GEFF on Vimeo. Grindays & Ricky snowboarding from GEFF on Vimeo. CASI level 3 이라는데 난 언제쯤 저렇게 타지? 정말 재밌게 타는듯.
the mission https://youtu.be/V-m5u0OFF_E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15년만에 다시 본 영화 '미션' 엔리오 모리코네의 배경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도 샀었더랬다. 영화도 음악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얼마전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본후에 이상하게도 문득 이영화가 생각나더이다. 인간의 물질적 풍요와 행복은 과연 비례하는가 기술의 발달은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가 파괴하는가 폭력이 하느님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될수 있는가 인간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주체가 어느 한 집단이 될수 있는가 인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인가 그리고 200년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사는 변한것이 있는가...
내 마음의 풍금 season 3. 예술의 전당하면 떠오르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던 한가한 휴일의 봄내음이 그리워서인지, 우면산의 앙상하고 차거운 겨울 야경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 봄에는 계단에 앉아 또 그 전 여름 카페 옆 분수 아래로 내리쬐는 햇빛을 그리워 했었던것 같은데, 장소에 대한 추억의 회상病은 언제쯤이나 없어질런지. 그 안에 있는 토월극장. 아담한 사이즈에 마치 대학로 소극장의 느낌이 난다. 원래 그런것인지 무대에 쓰인 목재 때문인지는 몰라도 은은한 향나무 향기가 아늑함을 더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이런 ‘공공장소’의 향이 참으로 오랫만에 좋게 느껴진다. 너무 편했는지 그 와중에 깜빡 잠들뻔... 땡~하는 종소리와 함께 공연 시작. 주인공 동수역의 강필수의 독백.(이날 공연의 동수역이 이지훈이 아닌게 조금 아쉬웠다. ..
whipping creams 꽤나 종류가 많은 휘핑 크림. refresh를 마무리 하지 못한게 참 아쉽다. 앞으로도 테트라 팩을 접해보기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디자인하고, 교정보고, 인쇄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당장 유지 전제품 외주 준다는데 이것들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euro trip. 조오또 본것도 없이 찌릉내나는 골목길만 걸었다만 38과 45의 차이를 알았으니 그것으로 됐다. 나와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알았으니 그것으로 됐다. 당신 여행하시려 3년간 부었던 계돈 깨주신 어머니, 생일날 같이 있어주지 못해도 웃으며 보내주었던 용이, 이제 곧 나를 심문할 좆밥, 그리고 걱정해 주었던 친구들 마지막으로 3주간 내 꼬장을 받아주던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걱정말라고 난 좆밥이니깐. 근데... 갑자기 스페인 광장에서 담배를 나눠피우며 하염없이 나란히 같이 앉아 있었던 거지 아저씨가 생각난다. 술 한모금마시고 담배 한모금빨고 안주삼아 콧물을 먹던 미치도록 슬픈 눈을 하고 웃고 있었던 거지 아저씨. 대학로에도 의형제맺은 거지왕초가 있는데 난 거지가 적성에 맞나봐? -2006. 08.